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서울~부산 2시간18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10.27 11:00

1992년 6월 착공 이후 19년 만에 완전개통…11월부터 운행 개시

동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돼 내달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부산은 종전보다 소요시간이 22분 단축된 2시간18분만에 통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인 동대구~부산 128.5㎞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이달 28일에 개통식을 갖고 내달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통식은 부산역을 주 행사장으로 하고 이번에 신설된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경부고속철도는 1992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19년 만에 개통되며 20조7282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통행시간은 2시간18분으로 지금보다 22분 단축되고 오송역 등 4개 정차역 신설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고속철도(경부·호남) 1일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자동차 통행시간 절감 2175억원 △자동차 운행비용 절감 1112억원 △도로교통사고 저감 529억원 △도로교통 환경피해 저감 321억원 등 연간 4137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전 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됨으로써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41㎞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 230.9㎞,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 61.1㎞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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