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입은행-CIC, 10억불 사모펀드 신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9.16 08:19

동남아 인프라 투자 목적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 투자공사(CIC)가 중국 수출입은행과 함께 동남아 인프라스트럭처와 신(新)에너지 개발사업에 투자하는10억달러 규모 사모펀드를 설립한다.

15일(현지시간) 주 신창 중국 수출입은행 부행장에 따르면 CIC와 수출입은행은 사모펀드에 각각 3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합의했다. 사모펀드 지분 분배는 수출입은행 52%, CIC 24%로 결정됐다.

CIC와 수출입은행은 우선 10억달러 자본금으로 출발한 뒤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 8년 안에 사모펀드 규모를 100억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과 중국 개발은행(CDB) 등 국내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은행들이 최근 중국 정부의 해외 개발전략과 영향력 확대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같은 움직임이 지난 2007년 중국 개발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중국-아프리카 개발기금을 출범시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모펀드 역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해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이번 펀드가 중국의 동남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의 핵심 통로가 될 것이라고 직접 강조하기까지 했다.

한편 세계은행의 투자 기구 국제금융공사(IFC)도 이번 사모펀드에 1억달러를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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