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제한..밀·보리 연 250만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18 07:52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금지한데 이어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도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 피해로 밀 등 일부 곡물 수출을 제한키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콜라 프리샤즈니우크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17일(현지시간) 밀과 보리 수출을 연말까지 총 250만톤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프리샤즈니우크 장관은 "곡물 수출 제한은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옥수수 수출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항구에 보관 중인 수출용 곡물 100만톤은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8일 열릴 각료회의에서 곡물 수출 제한의 세부 사항 등을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곡물 수확량을 연초 4600만톤에서 420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보리 수출 세계 1위, 밀 수출 세계 6위의 농업 대국으로 지난해 곡물 수출량은 2200만톤에 이른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5일부터 밀 등의 수출을 연말까지 금지하는 조치에 착수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도 밀 수출을 제한하면 국제 밀 가격 상승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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