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재고 많아 애그플레이션 가능성 낮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10.08.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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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17일 국제곡물 재고량이 풍부해 애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러시아 가뭄과 이에 따른 곡물수출금지로 밀을 중심으로 한 국제곡물가격이 7월이후 급등했지만 국제재고량이 넉넉해 애그플레이션(밀 옥수수 등 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선물가격을 보면 밀은 부셀(27Kg)당 6월평균 4.50달러에서 8월13일 평균 7달러로 56%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옥수수도 3.47달러에서 4.00달러로 15%, 대두는 9.49달러에서 10.44달러로 10% 이상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국제곡물 가격상승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최근 국제곡물 상승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지자금의 유입에 따른 일시적 상승이고 국제곡물 재고량이 26%대를 유지하고 있어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2008년 국제곡물 가격 급등시 곡물재고 평균량은 17%대에 불과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9월이면 곡물시장에 유입된 투기성 자금의 유출과 함께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이 한풀 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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