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운영자금 대출 가속 '이틀만에 80% 급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8.13 10:21
사업운영자금 햇살론 실적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13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업운영자금 햇살론은 지난달 28일 처음 7건이 대출된 것을 시작으로 11일 현재 2273건, 253억원이 대출됐다.

이는 이틀 전 실적에서 80%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은 9일까지 집계된 사업운영자금이 1272건, 140억원 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생계자금의 경우 9일 1만2195건, 967억원에서 11일 1만6140건, 127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금융회사별로는 새마을금고가 1261건, 134억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생계자금이 농협에 50%가까이 몰리고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이어 신협이 553건 63억원으로 24.9%, 농협이 393건 49억원으로 19.4%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은 49건 5억원, 수협은 17건 2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서민금융회사가 보증심사를 하고 있는 생계자금과는 달리 사업운영자금은 보증재단에서 직접 심사를 하기 때문에 시일이 조금 더 걸리지만 서류 접수 후 이르면 하루 이틀 만에도 심사가 끝나 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증재단에 심사를 위해 접수된 사업운영자금 햇살론 누적건수는 5000건 정도. 이는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운영자금이 현재 실적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건수는 현재 160건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단 보증재단의 심사대까지 올라온 서류는 서민금융회사에서 어느 정도 상담과정을 통해 걸러지고 있어 대부분 통과되고 있다는 것이 보증재단중앙회측의 설명이다.

전체 햇살론 실적은 1만8415건, 1531억원으로, 운영자금 실적이 지금은 금액기준 16.5%에 불과하지만 대출한도 규모가 두배이상인 만큼 비중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한편 창업자금 실적은 현재 2건, 3000만원으로 모두 새마을금고를 통해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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