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폭발 부상자 17명중 2명 수술..15명 귀가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08.10 14:48
↑처참히 부서진 241번 시내버스. 광진소방서 제공.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하철 행당역 인근 4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버스폭발사고 부상자 17명 중 15명은 찰과상 등 부상정도가 경미해 사고당일부터 10일 오전 에 걸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쪽 발뒤꿈치의 부러진 뼈가 외부에 노출된 개방성 골절을 입은 이모(28ㆍ여)씨 등 총 17명의 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성동구 행당동ㆍ8명), 순천향대병원(용산구 한남동ㆍ5명),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동대문구 전농2동ㆍ2명), 서울마이크로병원(성동구 도선동ㆍ2명)등으로 이송됐다.

한양대병원에 이송됐던 8명 중 6명은 찰과상 등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10일 현재 모두 귀가한 상태다. 중상을 입은 이씨 외 서모(49·여)씨가 한쪽 발뒤꿈치에 골절상을 입고 입원실에서 수술대기 중이다. 한양대 병원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빠른 시일 안에 부러진 뼈를 잇는 접합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씨는 9일밤 3시간여에 걸쳐 한양대병원에서 양쪽 발뒤꿈치 개방성골절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한양대병원 측은 "우선 거의 절단된 양 발목을 잇는 수술은 성공적"이라며 "발목이 흔들거릴 정도로 심한 개방성 골절이었기 때문에 혈관과 근육 등을 잇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발목을 모두 쓸 수 있을지 혹은 기능이 상실 돼 절단을 해야 할지는 사후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병원과 서울마이크로 병원, 성바오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던 9명의 부상자들도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9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송모씨(51)가 몰던 천연가스 시내버스 241번이 신호대기 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양 발목을 크게 다친 이씨 등 승객 15명, 인근 차량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1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4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로 인해 버스 바닥과 중앙좌측면 부분이 부서졌고 인근 차량과 상가 유리도 깨졌다. 사고 현장 주변 일대는 한동안 연기로 뒤덮이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 버스를 성동경찰서 기동본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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