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펌 '아이폰4 수신 결함' 집단 소송 시사

머니투데이 강성원 기자 | 2010.07.01 13:33

"금속안테나 밴드 만지면 자주 먹통" 400여건 불만 접수

애플이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결함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릴 처지에 놓였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펌 커쇼 커터앤드래티노프(KC&R)는 최근 아이폰4 구매자들로부터 안테나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KC&R은 "우리는 아직 조사중에 있고 여러 상황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가능한 구제방안을 찾고 있다"고 집단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리콘밸리 지역 IT 기업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으로 잘 알려진 KC&R은 이번주 초 자사의 웹사이트에 "만약 당신이 최근 구매한 아이폰4를 이용하면서 불량 통화 품질이나 약한 신호로 인한 연결 종료를 경험했다면 제보해 달라"고 공고했다.


KC&R의 파커 변호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로펌은 400건이 넘는 불만 사례를 접수했고 이들의 증언은 상당히 일치한다"며 "아이폰4는 놀랄만한 기기지만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4 옆쪽의 금속 안테나 밴드를 만지게 될 경우 현저히 신호가 줄어들고 통화가 끊겨서 휴대폰과 데이터 서비스가 거의 작동하지 않거나 아예 먹통이 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출시된 아이폰4는 3일 만에 17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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