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뉴타운·재개발 삐그덕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3.02 16:14

현동훈 전 서대문구청장 구속후 비대위 연대, 사업 전면 중지 요구

↑ 북아현 뉴타운 1-3, 2, 3구역, 홍은 12, 13, 15구역, 연희 1구역, 가재울 뉴타운 5, 6구역 등 서대문뉴타운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조합원 40여명이 2일 오전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 내에서 추진중인 뉴타운·재개발사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릴 처지에 놓였다. 서대문 뉴타운·재개발 비상대책위 조합연대는 2일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정비사업을 잠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1일 부동산업자가 소유한 다가구주택을 도시계획에 포함시켜 주는 조건으로1억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동훈 전 서대문구청장이 구속됨에 따른 것이다. 표수현 북아현 2구역 비대위 대표는 "현 전 구청장 재임 8년 동안 서대문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타 지역에 비해 엄청난 규모와 속도로 전개됐다"며 "서대문구청의 행정태도와 집행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계속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범 북아현 1-3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서대문에 위치한 한 재개발조합의 경우 조합설립무효소송에서 주민이 승소해 백지상태로 돌아가고 조합장이 구속되고 정비업자들이 비리로 해외로 도주하고 있는 상태"라며 "도시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인감동의서 미비, 추가부담금 미고지 등 조합의 불법에 관리감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해 왔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현재 가재울뉴타운, 홍제촉진지구, 북아현 뉴타운 3곳, 홍은동, 연희동, 냉천, 충정로 등 재개발과 남가좌, 북가좌, 홍제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대위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및 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향후 전국뉴타운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해 맞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아현 뉴타운 3곳, 홍은12,13,15구역, 연희1구역, 가재울 뉴타운 2곳 등의 비상대책위원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