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디티' 가수, 야동이 따로없네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7.18 08:47

[금주의이슈]정은주가 선정성 논란에 반박글을 올렸다

↑'누디티(Nudity) 가수' 정은주의 뮤비 화면

‘누디티 가수’로 알려진 정은주가 선정성 논란의 홍보 영상으로 연일 화제다. 해당 영상은 그가 표방하는 누디티(Nudity)의 의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누디티란 단어는 노출 또는 벌거숭이, 나체라는 뜻이다. 정은주는 데뷔 전부터 자신을 다른 섹시 가수들과 차별화하며 스스로를 ‘누디티 가수’라 칭해왔다.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여타 섹시 가수와는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출을 뜻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익스포우저(Exposure), 디스클로저(Disclosure) 등의 표현대신 쉽고 강렬한 누디티(Nudity)를 사용해 ‘벗는다’는 의미를 강하게 어필한다. 특히 노출을 뜻하는 다른 단어들과 비교했을 때 누디티는 노출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표현에 주로 사용된다.

16일 공개된 홍보물은 정은주가 데뷔곡 ‘짜릿짜릿’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1분 51초의 짧은 동영상이다. 영상에서 그는 재킷 안에 속옷만 입고 있거나 아예 반라의 상태로 등장한다. 누운 상태로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는듯 한 야릇한 표정을 짓고 망사 스타킹을 찢는 등 자극적인 연출 효과가 엿보인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각종 포털과 게시판에 옮겨져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은주 관련 검색어도 인터넷 포털 검색 순위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섹시 컨셉트 여가수들과 차별화를 노렸다면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야하게 입고 옷만 벗으면 가수냐”, “10대들이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하느냐”, “노래 홍보 영상이라기 보다는 포르노에 가깝다”며 비난성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논란이 가중되자 정은주는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선정성 비난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체 어디가 노출이 심하다는 걸까? 노출 노출 하는데 중학생정도만 되어도 쉽게 볼 수 있는 TV 케이블방송의 노출이 심하다면 훨씬 심하다”며 “그리고 논란으로 삼고있는 ‘성인물인데 청소년들도 보고있다’라는 말은 케이블방송의 문제부터 한 번 해결해보고 던져볼 화두 아닐까…”라고 피력했다.

또 메인 화면에는 “많이 부족한 거 압니다/최선을 다해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 한 순간의 모습만 보고 나란 사람 판단하지 말아 주세요/열심히 하겠습니다/끝까지 지켜봐 주세요”라는 글귀로 자신의 다짐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은주는 2007년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해 2008년 KTF 모바일 화보집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싱글 앨범 '누디티'를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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