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당직 인사로 계파 없애버릴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7.07 10:11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7일 당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후속 당직 인선과 관련해 "계파를 고려해서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계파를 없애버리겠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런 언급은 '친박계(박근혜 전 대표계)' 인사들을 중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신신(신중과 신속)'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당직 인사 내정설과 관련 "아직 아무도 내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당내에선 현재 사무총장에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절친한 '친이계' 안경률 의원이, 대표 비서실장엔 대표 경선시 박 대표를 도운 김효재 의원이 내정됐다는 말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그러나 "인사 문제는 지금 당장 해야 되는지, 좀 더 신중을 기하면서 많은 얘기를 들어야 할 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선 방향에 대해 "이번 인사는 계파를 고려해서 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계파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