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친박 일괄복당 빠르게 진행"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7.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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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해결이 가장 시급..."당헌.당규 원하면 개정하지만 반대하면 안할것"

박희태 "친박 일괄복당 빠르게 진행"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6일 당내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와 관련 "신속하고 빠르게 일괄복당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일 급한 것이 친박 복당 문제"라며 "신속하게 일괄복당으로 당론이 정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복당을 할 수 없는 사유가 정해져 있지만 그 사유가 사라진 뒤에 (친박 인사들을) 받아들이면 된다"며 "이미 당에서 원칙을 정했고 그 원칙을 기반으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홍사덕 의원의 경우 "(복당할 수 있는지가) 애매하니 빨리 심사해서 명확히 하겠다. 빨리 끝내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당협위원장들의 반발과 관련해선 "옛날 3당(민정당, 민주당, 공화당) 합당 때는 지구당에 3명씩 위원장이 생긴 사태도 생겼는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봤고 노하우도 상당히 배웠다"며 "(해법이)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 대표는 대권.당권 분리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당헌.당규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선 "(내가) 당헌.당규를 당장 개정하자고 했느냐"라며 "반대하면 안 할 것이고 원하면 할 것이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당분간) 당.청관계는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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