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이윤우 부회장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국의 박람회 담당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완지페이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완지페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측의 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경쟁국인 모로코가 아프리카·중동 등 인접국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표심에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9월초 삼성전자의 주요 투자국인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을 방문해 관계 장관과의 면담을 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을 상대로 기업차원의 유치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삼성은 11월말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총회에 대비해 실무 방문단을 구성하는 등 현지 득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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