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의 새출발, 진정성 담은 'SOS'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9.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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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트랙트/사진=어트랙트


전례 없는 성공 신화를 썼던 그룹이자 소속사와 멤버들의 갈등으로 빠르게 내려앉았던 피프티 피프티가 새출발에 나선다. 5인조가 된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에서 가장 집중한 건 바로 진정성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20일 오후 1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튠(Love Tune)'을 발매했다. 앨범 발매 직후인 20일 오후 2시 피프티 피프티는 서울 광진구 예스 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키나는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노력과 준비가 있었다.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LOVE)와 라디오 채널 주파수를 맞춘다(TUNE)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주파수를 맞추면 흘러나오는 여러 라디오 속 사연들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SOS'는 ABBA에서 이어져 오는 스웨디시 팝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지치고 힘들 때 우리 스스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내용으로 각자 마음속 소리가 외치는 SOS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더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하나는 "신나는 멜로디 때문에 신나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 사춘기도 있었고 고민하던 시기에 했던 생각들이 많이 녹아있더라.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템포감 있는 팝 댄스 음악 'Push Your Love', 가을 컴백을 앞두고 선보인 선공개 곡 'Starry Night', 하이퍼 팝 장르를 기반으로 락과 클래식 요소를 더한 'Gravity' 등 다양한 수록곡이 담겨있다.


/사진=어트랙트/사진=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의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작 '큐피드'의 성공 이후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갈등이 벌어지며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던 피프티 피프티가 컴백을 알리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키나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저희 다섯 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자는 말을 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소속사와 갈등을 벌였다가 다시 돌아온 키나로서는 감회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키나는 "그동안 참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던 것 같다.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앨범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나는 "길었던 공백 동안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는데 이번 공백을 통해 저에 대해 돌아봤다. 음악적으로도 발전을 위해 꾸준히 연습도 이어왔다.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제가 진심으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어트랙트/사진=어트랙트


새롭게 합류한 네 멤버 중 문샤넬과 예원은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를 통해 이미 얼굴을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로 데뷔하며 꿈을 이룬 두 사람 역시 데뷔이자 컴백인 이번 앨범이 뜻깊게 다가왔다.

문샤넬은 "가수가 되는 게 오랫동안 꿨던 꿈이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랫동안 연습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로 멤버들과 꿈을 이루게 돼서 영광이고 행복하다. 지금 이순간이 평생 간직될 추억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예원 또한 "오래오래 소중하게 꿈꿔왔던 꿈을 좋은 완벽한 멤버들과 같이 이룰 수 있어 매일매일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과 좋은 곡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키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네 명의 멤버가 합류했기 때문에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 문샤넬은 "처음부터 운명같이 잘 맞았다.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라고 새롭게 팀워크를 맞춰간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하나 또한 "각자의 지식이나 실력을 서로 공유하며 도와주고 많이 맞춰갔다"라고 덧붙였다.



다섯 명이 된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은 무엇일까. 키나는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음색이 하나로 뭉쳤을 때 빛나는 음악이 된다. 그것이 바로 5인조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 '큐피드'가 전설적인 신화를 써 내렸기 때문에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는 "다섯 명의 음색이 빛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고 저희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하지만 진실한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키나는 "진정성으로 음악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라고 다시 한 번 진성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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