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국가번영과 호국보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오 시장은 '청년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보석을 가공하는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저에게 청년 정책이란 단순히 복지 정책을 넘어 일종의 보석 가공과도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현주소를 '멈춰진 이행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청년들이 스스로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자는 것"이라며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와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청년기지개센터'를 설립하고, 제대 군인에게 군 복무 기간에 비례해 청년 연령을 연장해 주는 것 역시 더 많은 청년에게 도약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짜로 돈을 나눠주며 환심을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말 그들의 미래를 위한다면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디테일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끊임없이 경험하고 마음껏 실패해도 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그 과정에서 자립심과 역량이 개발되는 것, 정책 기반을 잘 깔아주는 게 저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