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에 연이틀 훈풍…일본도 '금리동결' 앞두고 상승[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9.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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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문객이 지난 2월22일 일본 닛케이 증시 시세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한 방문객이 지난 2월22일 일본 닛케이 증시 시세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호재로 맞아 상승세를 탔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1.45% 상승한 1만8275.1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에 통화를 연동하는 페그제를 쓰는 홍콩 금융관리국은 전날 미국과 같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 5.25%로 조정했다. 이날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4.75~5.0%로 조정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기준 오전 12시19분 기준 0.57% 상승한 2만2167.67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2.1% 상승한 3만7935.58로 오전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쓰이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엔화 가치 등 금융시장 급변동을 억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은 이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동결(0.25%)을 발표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3월, 7월 두 번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다르면 지난달 일본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지난 5월 2.5%, 6월 2.6%, 7월 2.6%로 4개월 연속 넓어지고 있다. 향후 금리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0.23% 하락한 2729.69를 기록했다. 전날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중국도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지만, 이날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3.35%, 5년 만기 3.85%로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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