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오른쪽)가 19일 KIA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김재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와 상대 전적은 9승 6패 1무로 마무리했다.
최승용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최)승용이가 나가지만 투수들이 다 준비돼 있다"며 "8경기가 남았는데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념이나 중요성은 다른 페넌트레이스 경기들과는 다른 것 같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매일 승리한다는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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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25호)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5회를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김선빈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임무를 마쳤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2회말 에릭 스타우트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김재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제러드 영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와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타우트는 2회말 허경민의 타석에서 투구 후 쓰러졌다. 허벅지를 붙잡고 통증을 호소한 스타우트는 결국 김기훈과 교체됐고 이후 KIA 마운드가 무너져내렸다. 3회에도 김재환이 2루타를 날렸고 상대 보크,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보탰다.
4회 양의지 솔로 홈런(시즌 17호)과 6회 정수빈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양의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승용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 마운드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재환(오른쪽)이 득점 후 강승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