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왼쪽)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전 의원의 권익위 간부 사망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놓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4.8.14/사진=뉴스1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 여야 간사는 박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 서류제출 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 역시 통화에서 "최대한 빨리, 시간이 있을 때 하자는 것이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 의견"이라면서도 "현재 여야 간사 간 10월2일 탄핵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 부부장검사를 포함해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강백신 수원지검 차장검사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 후 청문회를 추진해왔다. 이중 엄희준·강백신 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으며, 김영철 검사는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와의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 검사를 '비위 검사'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8월14일 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으나, 당시 김건희 여사 등 주요 증인과 참고인들이 불참해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법사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서울구치소 현장 방문을 했으나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