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 46%...의료대란 해법 찾아야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9.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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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 46.74%, 지난해 대비 23.82%p 감소
지방 국립대병원 9곳 20%p 이상 감소
영·호남의 경우 서울의 응급실 가동률의 절반도 못미쳐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사진제공=의원실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사진제공=의원실


올해 2월 의료대란 이후, 전국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태가 심각해진 올해 8월 기준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이 46.7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 대비 23.82%p 감소했다.

지방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은 서울에 위치한 국립대병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영·호남 지역 국립대병원의 경우 평균 가동률 37.34%로 서울대병원의 절반도 못 미쳤다.



전년도 대비 모든 지방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상황이 열악한 가운데,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7%p 감소한 18.8% 밖에 가동되지 못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작년 99.27% 대비 올해 54.15%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무려 45.12%p 줄었다.



이어 경북대병원 44.70%p, 부산대병원 44.10%p, 전북대병원 39.40%p, 충북대병원 30.70%p, 충남대병원 29.60%p, 칠곡경북대병원 27.40%p, 양산부산대병원 25.00%p, 경상국립대병원 23.90%p 순으로 감소 편차를 보였다. 지방 국립대병원 14곳 중 9곳이 20% p이상 감소한 것이다.

문 의원은 "최근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와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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