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0.06%P 떨어진다…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2024.09.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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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은행연합회/사진제공=은행연합회


변동형 대출금리 산정에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졌다. 코픽스 하락을 반영하는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도 함께 하락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8월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한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들어 하락을 거듭한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공시 기준) 0.02%P 상승했다가 3개월 연속으로 다시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권의 지난달 은행 예·적금 금리와 함께 은행채 발행 금리가 하락하면서 코픽스가 떨어졌다. 은행채(무보증·AAA) 6개월물의 지난달 평균 금리는 3.41%로 전달(7월) 3.44%보다 0.03%P 낮아졌다. 은행채 5년물의 지난달 평균 금리도 3.22%로 같은 기간 0.14%P 하락했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이를 준거금리로 삼는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는 20일부터 낮아질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이날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로 신규코픽스 금리가 적용되면 4.50~5.90%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21~5.61%에서 4.15~5.55%로 떨어질 예정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로 0.02%P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신규 코픽스처럼 지난 6월(공시 기준)에 전월보다 0.03%P 상승했으나 이후 줄곧 내림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3.90%)부터 계속 떨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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