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49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한 시즌 50홈런-50도루(50-50)까지 2홈런 1도루만 남겨뒀다.
이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넥.
이에 맞선 마이애미는 자비어 에드워즈(유격수)-코너 노비(3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제이크 버거(1루수)-요나 브라이드(지명타자)-카일 스토워즈(중견수)-오토 로페즈(2루수)-그리핀 코나인(우익수)-닉 포르테스(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라이언 웨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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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상대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도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상대 배터리에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무키 베츠가 타석에 서자 초구에오타니는 2루로 뛰었다. 포수 포르테스는 몸쪽 높게 오는 공을 잡아 곧바로 2루로 뿌렸으나, 2루수 로페즈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오타니의 49호 도루가 완성됐다. 여기에 포르테스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오타니는 3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도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 초 1사에서 스미스가 웨더스의 3구째 직구를 퍼 올려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4회에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크게 앞서 나갔다. 4회 초 1사 1루에서 에드먼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뒤이어 스미스가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추루했고 파헤스도 우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키케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면서 LA 다저스는 6-0으로 앞서갔다.
테일러가 안타로 출루하자 오타니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3회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B0S의 유리한 볼 카운트로 시작했으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 3개를 처리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 초에는 아까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사비온 커리의 한가운데 실투(2구째 커브)를 우측 담장쪽으로 보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폴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파울 홈런이 됐다. 이후 6구째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보냈으나, 우익수 코나인이 점프해 간신히 잡아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LA 다저스는 또 한 번 타선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의 기세를 꺾었다. 8회 초 프리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고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향했다. 이때 마이애미 중견수 사노자가 2루가 아닌 홈 송구를 선택하면서 1루에 있던 스미스가 기민하게 2루까지 추가 진루했다. 대타 맥스 먼시가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개빈 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LA 다저스는 8-3으로 앞섰다.
오타니는 첫 타석 이후 침묵을 이어갔다. 8회 초 우완 마이크 바우먼을 상대했으나, 3구째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려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애미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LA 다저스의 8-3 승리가 확정됐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 낵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고 스미스와 테일러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선발 웨더스는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6패(3승)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