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 탑재…美 FDA 승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9.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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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2./사진=애플 홈페이지에어팟 프로2./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2'를 머지않아 보청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정보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FDA(식품의약품청)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FDA는 2022년 10월 처방전 없이 보청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지만, 보청기 소프트웨어의 승인은 이번이 첫 사례로 전해졌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iOS 18 환경에서 한 쌍의 에어팟2를 연결한 뒤 이용자 청력에 맞게 소리를 증폭시켜 준다. 이용자가 의사로부터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청력 손실을 진단받았다는 검사 결과를 업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FDA 미셸 타버는 성명에서 "널리 사용되는 소비자용 오디오 제품(에어팟)에 일반의약품 보청기 소프트웨어의 시판을 허가한 것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성인에게 보청기의 가용성, 접근성, 수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OS 18 공식 출시 이후 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은 100여 개 국가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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