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복 충북대의대 비상대책위원장, 박평재 고려대의대 비대위원장, 김충효 강원대의대 비대위원장이 13일 충북대 의대 본관 첨단강의실에서 5일간의 단식 투쟁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4.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채희복 충북대의대 비상대책위원장, 박평재 고려대의대 비대위원장, 김충효 강원대의대 비대위원장은 13일 지난 5일 간의 단식을 끝마치며 충북대 의대 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평재 비대위원장은 "현재 한 교수의 사직이 연쇄 반응으로 작용해 아예 특정 과가 문을 닫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신규 환자 진료는 아예 진료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며 "정부는 6개월만 버티면 승리라고 말하는데, 이미 그때는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해 '암 환자 뺑뺑이'를 비롯한 환자들의 피해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희복 비대위원장은 이날 "저희는 이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고, 앞으로는 다른 방법을 통해 저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식 이후 사직 의사를 내비쳤던 강원대 의대 김충효 비대위원장도 동료 교수들의 만류와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나서기로 했다.
교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를 연신 촉구하면서도 추석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