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내년 예산 2조40억원…납세자 편의↑·홈택스 고도화 '방점'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9.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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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국세청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국세청이 2025년 예산(정부안)을 2024년의 1조9512억원 대비 528억원 증액된 2조40억원으로 편성했다. 국세청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납세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홈택스 고도화에 중점을 뒀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 예산안의 대부분은 경직성 경비로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전체 예산안의 76.8%를 점유하고 있다.



2025년 국세청 예산안은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국민에게 공정한 세정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특히 AI 중심의 홈택스 고도화 본격 추진에 80억원을 투입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에 38억원을 증액 편성해 더욱 발전된 대국민 납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지속적으로 부족했던 탈세제보 포상금도 현실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0억원에서 내년도 예산은 91억원 증액한 211억원으로 편성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편리한 신고납부환경을 구축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홈택스 시스템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1일 평균 방문횟수가 900만건 이상인 대국민 납세서비스로서 지능형 홈택스 고도화 구축(2단계)을 위해 예산 80억원을 편성했다.


2단계 홈택스 고도화는 AI·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납세자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로 신고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하고 신고서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자동 채움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납세자별로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는 개인화 콘텐츠를 점차 확대하고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간소화 상담 시 AI국세상담을 확대해 통화 연결이 어려웠던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세금업무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전자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을 상담·안내·교육 지원하는 서비스로, 서비스 지역 추가 확대를 위해 2025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4억원 증액된 38억원으로 편성했다.

증액된 예산으로 현재 위탁인력 120명을 13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증원인력 10명은 수도권 외 지역에 신규 배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서비스 지역이 수도권에 편중된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비수도권 소재 디지털 취약계층의 세금신고 업무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국세청은 국민께서 주신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세입징수 기관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은 잘 보듬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으로 국민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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