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1일 서울의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정부가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해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역량을 갖춘 15곳 내외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응급환자를 먼저 수용한다. KTAS 1~2등급은 생명이나 사지 /사진=정병혁
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정치권이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정쟁화하는 대신 늦었지만 이제라도 진지하게 해법 모색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여야와 의사와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라며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말 속에는 환자가 어디에도 없다. 이에 저희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대신 '여야환의정 협의체' 구성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저희는 환자가 빠진 그 어떤 협의체 구성도 지지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의료계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야를 불문하고 용납할 수 없다"며 "간담회와 청문회를 열어 저희들의 고통을 들으셨으니, 이제는 '여야환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저희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물어주실 차례다. 저희는 의료개혁의 여러 측면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