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추석 전 합의 실패...추석 이후 재협상 시작할 듯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24.09.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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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추석 전 임금·단체협약 합의에 실패했다.

12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서 임금 관련 합의안은 가결됐지만 단체협약 합의안이 부결됐다.

기아 노사는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 아울러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고 미래차 핵심부품을 내재화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사내 복지를 다루는 단협 잠정합의안에는 경조휴가 확대, 경조금 확대, 장학제도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기아 노사는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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