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 최대 IPO에 50조원대 몰려…현대차에도 돈 몰릴까?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4.09.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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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 최대규모의 IPO(기업공개)에 390억달러(약 52조원)가 몰릴 정도로 인도 증시에서 IPO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도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12일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최대 그림자 금융기관의 주택대출 부문 기업공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도 증시의 IPO 과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최대 IPO가 될 이번 상장에서 바자즈(Bajaj) 주택금융은 656억루피(약 1조4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데, 청약 마지막날인 11일까지 약 390억달러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가 넘는 규모다.

이번 IPO는 특히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며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약 7대 1의 경쟁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인도증시는 IP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업들은 신규 상장을 통해 77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작년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넘어선 규모로 인도 투자자들은 평균 30%에 달하는 상장 첫날 수익률을 노리고 있다.

바자즈 주택금융 IPO의 앵커 투자자는 싱가포르 투자청, 골드만삭스와 JP모간으로 이들은 주당 70루피에 2억5114만주를 청약했다. 합계 금액은 176억루피(약 2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는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현지 직원들과 기념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는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견고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현지 직원들과 기념 /사진=(서울=뉴스1)
현대차도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현대차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를 위한 예비투자 설명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심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투자은행이 뭉칫돈을 들고 인도로 몰려 있어 현대차의 IPO에도 글로벌 투자은행의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이 성공되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최대 IPO는 2022년 인도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을 현지 생산시설 건설, 주주 환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인도법인의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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