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뚜열치 통했다…더본코리아 "연돈볼카츠, 매출 124% 증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9.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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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가 내놓은 신메뉴 '뚜열치'/사진=유튜브 채널 '니꺼내먹' 갈무리연돈볼카츠가 내놓은 신메뉴 '뚜열치'/사진=유튜브 채널 '니꺼내먹' 갈무리


이른바 '뚜열치'(뚜껑열린치킨)라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신메뉴가 가맹점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더본코리아는 신메뉴 '뚜껑열린치킨' 출시와 상생 지원 등을 통해 지난 8월 가맹점 평균 매출이 지난 7월 대비 124%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뚜열치는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가 브랜드 관리를 위해 내놓은 새 메뉴다. 닭고기 약 100g씩 세 덩이를 튀겨 밥, 야채와 함께 도시락에 담아 판매하는 1인 도시락이다.

해당 메뉴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중 '내꺼내먹' 코너에서 직접 먹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630만명에 달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연돈볼카츠 매장 평균 매출은 지난달 3200만원으로, 전달(7월)보다 124% 늘었다"며 "같은 기간 뚜껑열린치킨도시락 하루 판매량은 458%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본사가 보장했던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항의했던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 매장 매출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문제를 제기한 점주분들 매출 성장도 컸다"며 "한 곳은 전월보다 2.3배, 또 다른 매장은 5.6배 매출이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관련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 최종 결과와 관계없이 '실질 상생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30일 신규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11월 초 공모를 앞두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1월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다.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연돈볼카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한 바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881억원, 영업이익은 2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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