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사진=뉴시스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달러/엔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인가'란 리포트를 발간하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엔화는 올해 4분기에 150엔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상황이 과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며 엔화가 크게 강세를 보였던 2008년 시기와 다르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슈스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달러/엔화에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며 "가장 크게 하락했던 유일한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됐던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당시였다"고 밝혔다.
슈스케 연구원은 "지난 20년 동안 FDI는 일본의 인구 구조 약화에 따라 환율과 무관하게 진행돼 왔고, 개인투자자들의 외국 주식 투자도 미국 경기 주기와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이뤄져온 것으로 확인된다"며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본 기업과 투자자들은 해외투자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