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투자펀드 3호 '여수 묘도 LNG 터미널'…생산효과 2.8조 기대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4.09.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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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묘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 자료= 기획재정부전남 여수 묘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 자료=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가 적용되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 묘도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 선정됐다. 1만3000명의 고용, 2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는 12일 개최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 선정안을 밝혔다.



올해 처음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역량과 자본을 활용,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펀드를 신청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3호 프로젝트의 지방자치단체 출자에 대한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 면제를 추진, 출자 소요 기간을 당초 12개월에서 4개월로 8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자 예산안에 대한 지방의회 의결이 올해 안에 마무리돼 프로젝트가 목표대로 2027년 12월에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1조4362억원이다. 해당 시설은 수입한 LNG를 부두시설을 통해 수송선에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 이후 배관시설을 통해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톤의 LNG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으로 1만3000명의 고용 유발 및 2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전남도는 이번 LNG 터미널 착수를 기반으로 총 15조5000억원 규모의 연관 프로젝트인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도입 취지대로 규모 제한 없는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1호 프로젝트들(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은 1000억원대 규모이지만 3호 프로젝트는 1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이어 "1호 프로젝트는 각각 관광과 산업단지가 테마고 3호 프로젝트는 에너지가 테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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