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국' 대한민국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 20회 종합 우승 목표"

머니투데이 리옹(프랑스)=조규희 기자 2024.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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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조규희 기자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조규희 기자


제조강국 독일과 일본, 후발주자인 중국까지 전세계 내로라하는 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기제어, 요리, 산업디자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술뿐만 아니라 사이버보안, 클라우트 컴퓨팅 등 미래 기술까지 각국 최정상 기술인들이 경합한다. 대한민국은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20회를 목표로 기술강국의 면모를 시험받는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제47회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 행사에는 72개국 1381명의 기술인이 3박4일간 펼쳐질 치열한 경기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32번째로 입장한 한국 대표단은 49개 직종에 5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방, 전국기능경기대회부터 국가대표선발전까지 수많은 관문을 뚫고 올라온 최우수 인재들이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총 31회 출전해 19회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기술 강국의 입지를 다져왔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기능올림픽 위원회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기능올림픽 위원회
특히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IT네트워크시스템'과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웹디자인' 종목이 주목받는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적층제조 △산업4.0 △산업디자인 △디지털건축 △로봇시스템통합 등 5가지 직종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 중국은 72명의 최다 출전 선수를 자랑했다. 일본이 57명, 오스트리아가 53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기술 강국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 2명, 팔레스타인 2명 등 소규모 출전단도 있었으며 대만 선수 중에는 장애인도 포함됐다.



막스 로쉐(Max Roche)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 의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은 공유 가능하며 개방적이며 전세계를 통합할 수 있다. 기술이 없었다면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패럴림픽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술은 지속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만들며 기술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선수를 격려하며 직접 개막 선언을 하는 등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ARENA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11일(현지시간)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에는 이른 아침부터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한국 선수단을 맞이했다. 이 이사장은 버스에서 내린 긴장한 선수단에게 따듯한 악수를 건네며 "57명의 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자랑스럽다. 기술을 통해 꿈을 이루면서 동시에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여러분들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 국제기능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를 실시하며 15일 시상식과 폐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유로엑스포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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