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학폭 의혹..이번에는 안세하?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9.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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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DB/사진=스타뉴스 DB


연예계에서 잊을만 하면 떠오르는 논란 중 하나는 바로 학폭(학교폭력)이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부터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한 연예인까지 누가 학폭 폭로의 대상이 될지 알 수 없다.

이번에는 배우 안세하가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자신을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중학교 일진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학교의 일진짱이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A씨는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다. 교실 옆에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이 있었는데 저를 데리고 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다. 일진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은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평소 TV와는 거리가 멀었던 A씨가 학폭 의혹을 제기한 건 안세하의 시구 때문이다. 경남 창원 출신 안세하는 오는 14일 NC다이노스의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A씨는 "나는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다.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A씨는 "혹시 너도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며 중학교 졸업사진을 첨부했다. 이에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논란을 부인,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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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 교사라는 다른 누리꾼은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라며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창생 혹은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이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대로 안세하의 억울함을 증언하는 지인들도 등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안세하 측은 최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의혹을 부인했다. 계속되는 추가 폭로가 나왔지만 소속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앞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던 소속사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번 폭로의 시발점이 됐던 시구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증인까지 나섰다. 여기에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가 남아있지 않을 확률도 있다. 이번 논란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1986년생인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보이스’, ‘킹더랜드’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안세하는 최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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