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 금리인하 전망에 엔화 강세…닛케이 0.81%↓[Asia오전]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09.11 11:43
글자크기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5867.33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탓에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센 탓이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1.90~141.92엔에서 거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장에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 축소를 앞두고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의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각각 3.643%, 3.954%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30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화권 증시는 대만 홀로 웃었다. 이날 한국 시간으로 11시 2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하락한 2726.43을, 홍콩 항셍지수는 1.18% 내린 1만7030.5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2만1113.55를 기록 중이다.

AFP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중국의 지도자들은 현재 세계 2위 중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하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아직은 그렇게 할 의향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진행됐다. 로이터는 "미국 대선 토론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 토론이 단기적인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지만, 투자자들은 두 후보가 언급할 재정 정책과 경제 계획에 대해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