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은 괴멸 시청률은 충천 ‘유어 아너’·입질 오른 ’손보싫’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4.09.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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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 사진=지니TV'유어 아너' / 사진=지니TV


두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와 ‘손해 보기 싫어서’가 이번 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웃었다. 10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유어 아너’는 유종지미를 거두며 시청자들과 작별하게 됐고, ‘손해 보기 싫어서’는 기분 좋은 상승세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과 10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는 각각 4.6%, 6.1% 시청률(닐슨코리아 통계)을 기록했다. 1회 1.74%로 시작한 ‘유어 아너’는 매 회차마다 시청률 상승을 보이더니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1%대에서 시작해 6%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린 ‘유어 아너’는 자극적인 전개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성적 속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tvN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는 9일 방송한 5회에서 4.1%를 기록했고, 10일 방영한 6회에서는 5.0%를 기록했다. 1~4회까지 3%대에 머물렀던 ‘손해 보기 싫어서’는 이번 주 4%대에 처음 진입한데 이어 5%대로 한 번 더 올라 흥행 가도에 본격적인 페달을 밟았다.

'유어 아너' / 사진=지니TV'유어 아너' / 사진=지니TV


‘유어 아너’는 충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여운을 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자식을 위해 손에 피까지 묻히며 사투를 벌였던 두 아버지 송판호(손현주)와 김강헌(김명민)은 결국 아들 송호영(김도훈)과 딸 김은(박세현)을 하늘로 떠나보내며 비극을 맞이했다.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러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됐던 김강헌의 큰 아들 김상혁(허남준)은 단죄 받지 않은 채 미국으로 도피했다.

누구도 웃을 수 없는 비극적인 결말로 맺음 한 ‘유어 아너’는 서로 죽고 죽이는 배신과 음모를 쫄깃하게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이스라엘의 ‘크보도’가 원작이지만 ‘한국인의 매운맛’이 더해져 독보적인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두 주연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이 보여준 치밀하고 역동적인 연기는 보는 이의 입이 벌어질 만큼 압도적이었고 이들이 등장하는 매 신은 명장면이라 할 만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즌2 제작 염원까지 나오고 있을 만큼 짙은 잔상을 남기며 아름답게 떠났다.

'손해 보기 싫어서' / 사진=tvN'손해 보기 싫어서' / 사진=tvN

‘손해 보기 싫어서’의 5,6회는 손해영(신민아)과 김지욱(김영대)이 가짜 결혼식 후 꿀비교육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팀장과 신입사원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회사에서 사이가 들통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벌인 두 사람의 실랑이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김지욱이 손해영의 남편임을 고백하는 것으로 위기는 일단락됐다.

이로 인해 손해영과 김지욱은 공식 사내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출근길을 함께 나섰고, 아침밥을 같이 먹기도 했다. 어느새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두 사람의 러블리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설렘 수치를 높였다. 특히 장실장(윤서현)의 협박에 의해 꿀비교육에 입사하게 된 김지욱은 배우에 복기호(최진호)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며 극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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