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추모공원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증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화장로 확대와 함께 유족대기실은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늘린다.
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설계 용역이 완료되기 전 조기 발주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추진한다. 화장로 공급·제조업체와 협조해 자재 수급 지연 문제 등을 최소화하고 공사 기간을 5개월 앞당겨 내년 7월쯤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 12월 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면 하루 평균 20여건이 더 늘어난 217건의 화장 공급이 가능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의 사망자 수는 내년 5만9000명에서 2040년 8만8000건으로 49% 증가해 2040년이 되면 하루 평균 227건의 화장 수요가 예상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화장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