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 국내 사업 박차…다발성 경화증 3상 진행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9.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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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 국내 사업 박차…다발성 경화증 3상 진행


인스코비 (1,263원 ▼91 -6.72%)는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가 국내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인스코피는 현재 준비 중인 아피메즈의 나스닥 상장을 마무리하 뒤 연내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주력제품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신의 매출을 2027년 1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아피메즈는 아피톡신의 판매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였다. 아피메즈는 지난 5월 판매 총판사와 2024년도 10만 바이알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불안정한 공급량을 해결하기 위해 완제 제조처를 기존 업체 대비 생산량이 3배 높은 업체로 변경했다 회사는 올해 7억원, 2025년 13억원, 2026년 30억원, 2027년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상호 아피메즈 연구소장은 "올해 1월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피톡신은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아피메즈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개선해 병·의원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피메즈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피톡신은 다양한 성분들이 서로 다른 여러 생체 표적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하여 오믹스 분석 등으로 아피톡신의 작용기전(MOA)을 규명함과 더불어 천연물 유래 펩타이드를 기초로 새로운 합성 펩타이드 신약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설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아피톡신 패치제 개발을 위해 티앤엘과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상의 HA(히알루론산) 기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아피톡신에 함유된 효소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고분자 물질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HA효소를 극복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피메즈는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주력해 천연물 전문기업에서 펩타이드 바이오텍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형외과(OS)와 면역내과(IM) 분야의 추가 후보군을 발굴하고 있으며,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와 건선(Psoriasis) 적응증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앞두고 국내 비즈니스 구조와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피톡신의 판매 호조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임상 3상 진행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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