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수요 둔화되나…"3Q 실적은 전망치 하회할 것"-한투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9.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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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63,200원 ▼1,200 -1.86%)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낮췄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DRAM(디램), NAND(낸드)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DS(반도체)부문의 PS(초과이익성과급) 충당금이 일시에 반영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3분기 감익의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 추정치는 7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으로 매출액 전망치인 83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전망치 13조3000억원을 각각 5%, 23%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10나노급 4세대(1a) 이상 선단 공정 비중이 아직 낮아 상대적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낮은 DDR4와 같은 일반 디램 판매 비중이 높다"며 "4분기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를 급격히 늘려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증가한다면 4분기 다시 분기 대비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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