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3분기 실적 둔화 지속 전망…목표주가 하향-K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9.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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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1일 더블유씨피 (18,310원 ▼220 -1.1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과 보수적인 가동률 추정을 반영해 2023년~2032년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와 평균 영업이익률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868억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46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출액의 경우 원통형 전지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의 EV향 중대형 전지 판매가 2분기 말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수익성도 평년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회성 비용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블유씨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중인 가운데, 2차전지 섹터에 우호적인 이벤트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리튬 등 광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민주당 약진, 반도체 수급 약화 반사수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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