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가 67세 나이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사진=뉴스1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라진 것 찾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엔 포털사이트에 등재된 자신의 프로필이 담겼다. 앞서 그의 프로필에는 최종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으로 돼 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었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도 "인순이님의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고 응원했다.
포털사이드에 게재된 인순이의 프로필. 위 사진 속 최종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으로 돼있지만,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변경됐다. /사진=네이버 인물 캡처
이에 대해 인순이는 "이제껏 학력을 속여왔다. 가정 형편상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했고 겨우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며 "사람들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어 잠시 나도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인순이는 1957년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생계 전선에 나왔다.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그는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 히트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