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다리미 패밀리', 세대를 아우를 따뜻한 드라마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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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사진=KBS 2TV


강렬하고 자극적인 드라마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반가워할 만한 작품들이 연이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레전드와 베테랑, MZ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 라인업이 인상적인 '개소리', 서로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함을 선사할 '다리미 패밀리'가 그 주인공이다.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는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가 수상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코미디다. 극을 이끌어가는 건 이순재와 경찰견 출신 '소피'다. 이순재는 국민 배우에서 한순간에 갑질 배우 전락하게 된 동명의 캐릭터 이순재를 맡았다. 우연히 '개소리'를 알아듣게 된 이순재와 자신의 말을 세상에 전해줄 일을 찾은 소피는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환상의 콤비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진=KBS 2TV/사진=KBS 2TV
'개소리'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는 점이다. 단연 주목받는 건 5명의 '시니어벤저스'. 이순재 뿐만 아니라 '국민 배우' 김용건, '드라마 작가' 예수정, '조명 감독' 임채무, '분장 감독' 송옥숙 등은 모두 대한민국 레전드로 불리는 배우들이다. 이들이 거제도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들은 신선한 웃음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준다.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배우들은 든든하게 허리를 받쳐준다. 여기에 연우, 남윤수, 공찬 등 신세대를 대표하는 MZ 배우들까지 합류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나선 '개소리'는 온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와의 대화를 통해 사건 사고를 풀어나간다는 설정 역시 특이하다. 기본적으로는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인생 2막을 열어간 이순재를 중심으로 코미디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다채로운 장르적 변주가 기대된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잔잔한 감동,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까지 담은 '개소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코미디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KBS 2TV/사진=KBS 2TV

28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성준해) 역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돈다발 블랙 코미디다.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 역에는 금새록, 솔직하고 허당기 가득한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에는 김정현이 출연한다.

극 중 이다림은 14세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지니고 있다. 시력을 잃어가던 다림은 눈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턱없이 비싼 치료비에 절망하게 된다. 다림은 이를 숨기려 하지만 결국 가족들에게 들통나게 되고 수술비를 얻기 위해 돈 나올 구석을 모두 찾아다니는 다림의 가족들은 현실 가득한 가족사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서강주는 새아버지 지승돈(신현준)에게 사랑받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조금씩 균열이 생겨난다. 여기에 미혼모로 서강주를 낳아 키웠던 백지연(김혜은)의 숨겨진 과거가 강주, 승돈에게 들통나며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위기를 맞닥뜨린 세 가족의 숨겨진 가족사는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결국 '다리미 패밀리'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기에 더해 금새록과 김정현이 보여줄 로맨스 케미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이 보여줄 '강림'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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