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4대 중 1대 수소버스 도입한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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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보급되는 고상수소버스/사진제공=국토부 대광위국내에 보급되는 고상수소버스/사진제공=국토부 대광위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와 환경부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11일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광역버스 노선 업무 담당자와 해당 지역 내 광역버스 운수사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수소 버스에 대한 업무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환경부의 수소버스 보급계획 및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 이후 △대광위의 광역버스 대상 수소버스 전환 계획 △현대자동차와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수소 버스 제원 △SK E&S와 코하이젠의 수소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된다.

수소버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따라 총 2만 1200대가 2030년까지 보급돼야 한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수소버스는 지금까지 1185대가 보급됐다. 현재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는 수소버스 40여대가 운행 중이며,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이다. 더욱이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의 10개 노선(77대) 중 3개 노선(23대)에서 수소버스 도입을 조건으로 운송사업자를 모집 중"이라며 "도입 여건을 검토해 기존 대차 및 폐차 차량뿐만 아니라 신규 광역버스 노선에도 수소버스의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하이엑시움모터스(두산)가 추가되고 수도권에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 충전소도 확충돼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 광역버스 보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도권 수소 광역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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