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외모 품평' 논란에 "정치인으로서 언동 얇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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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외모 품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자신은 품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얇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에 출연해 "(사람이 좀) '얇다'라는 말이 틀렸는가"라며 "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텁지 않고 얇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 씨가 (한 대표 키가) 180㎝라고 얘기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180cm는 아닌 것 같다'고 한 것"이라며 "제가 한 181㎝ 정도 키가 되는데 저보다 (키가 큰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했다.

또한 "키가 크거나 작은 게 뭐가 중요한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도 "조 대표는 외모논평을 하지 않았다. 키를 물어봤을 뿐"이라며 "그 중에서도 객관적인 수치인 180㎝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언동이) 얇다고 한 것"이라며 거들었다.

앞서 조 대표는 6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한 대표를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상세한 논평은 하기 좀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9일) 논평에서 "상대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저열한 민낯"이라며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