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류' 잘했네…광명 '귀한 신축' 16세대 프리미엄 '1억+알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9.10 08:35
글자크기
철산자이 더헤리티지 보류지 매각철산자이 더헤리티지 보류지 매각


경기 광명시 철산동 초대형 재건축 단지 '철산자이 더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가 16세대 보류지 매각에 나섰다. 전용면적 59㎡ 15세대의 입찰기준가격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 대비 1억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시세대비 저렴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조합은 보류지 16세대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방문접수를 받는다. 16세대 중 1세대가 전용 59㎡인데, 입찰기준가격은 세대별로 각각 8억3300만원에서 9억60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2년말 책정된 분양가보다 최대 1억원 정도 높게 형성된 가격이다. 전용 114㎡ 1세대는 최저입찰가 13억4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수도권 신축 아파트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낙찰가는 입찰기준가격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보류지 입찰가가 인근 시세 대비 1억~2억원 정도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철산자이 더헤리티지'와 인접해 있으며 2022년 3월 준공된 '철산역 롯데캐슬 앤 SKVIEW 클래스티지' 전용 59㎡는 시세가 10억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철산자이 더헤리티지'는 2022년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2896만원으로 정해진 바 있다. 전용 59㎡는 7억3000만원에서 8억10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하지만 당시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하지만 이듬해 선착순 분양 등을 진행해 완판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시세가 급격히 오르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철산자이 더헤리티지'는 광명시 철산동 23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 (19,170원 ▲560 +3.01%)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다. 안양천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광역 도로망을 이용한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보류지 매각은 흥행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다"며 "특히 입찰 경쟁을 통해 추가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