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준우가 지난 7월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등판을 앞두고 머리를 조심스레 넘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상동초(부천시리틀)-부천중-유신고를 졸업한 박준우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번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키 190㎝ 몸무게 94㎏의 건강한 체격에 준수한 제구로 향후 선발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KARINA)가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어 박준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카리나 스타일의 화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 다시 한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에스파의 노래에 춤까지 추며 박수를 받았고, 기대 이상의 미모에 팬들은 "예쁘다", "쟤 누구야"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는 경기 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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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준우는 "시구를 계기로 확실히 조금 더 꿈이 생긴 것 같다. 많은 관중을 보는데 그런 경기의 시구를 해서 뿌듯했고 실감이 안 났다. 또 이런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부러웠지만, 젊은 형들이 있어 나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많이 들고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1군에서 주요 선수가 되면 카리나 님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연예인 분들을 시구로 또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똑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올해 확장 엔트리 때 1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내 이름도 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와 이름을 다시 알리게 됐다.
롯데 박준우. /사진=김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