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냉각 징후에…나스닥 -2.55% S&P -1.73%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9.0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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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가 예상을 하회한 8월 고용보고서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기업 30개 지수 평균 다우존스는 약 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2% 안팎으로 떨어져 한주를 마무리했다. 경기침체의 우려는 크지 않지만 일단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치솟았던 노동 수요가 평시 혹은 그 이하로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투심은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0.34포인트(1.01%) 하락한 40,345.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436.83포인트(2.55%) 하락해 지수는 16,690.83에 마감했다.



고용보고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단 미국 경제의 근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매도했고, 이에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커졌다.

엔비디아가 4.09%,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4%, 애플이 0.7% 떨어져 시가총액 톱3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상반기 전후로 시총 1위를 역전당했던 애플은 AI(인공지능) 열풍이 잦아들면서 하락세가 다소 심하지 않아 MS와 엔비디아를 저만치 멀리 따돌리면서 1등 지위를 탈환한 상태다. 이밖에 알파벳(구글)이 4.02%, 메타가 3.21%, 아마존이 3.65%, 테슬라가 8.45%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 투자 전략가인 에밀리 롤랜드는 "이것은 주로 성장 우려에 의해 주도되는 감정 주도적 움직임"이라며 "시장은 나쁜 소식은 나쁜 소식인가,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인가라는 혼란과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희망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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