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 사과한 박민수 복지부 차관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9.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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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민수 차관은 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복지부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위원장으로서 모두발언을 통해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기관의 응급실 방문을 요청하려다 일반화가 이뤄졌다.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최근에 응급실 상황이 어렵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인력이 아주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여러분 걱정을 끼쳤는데, 당시에도 '환자 스스로 경증이나 중증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현장 의료진들이 노력했고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일부 소진이 있다"면서 "인력 공백을 진료지원(PA) 간호사, 외부 채용, 건정심에서 의결한 건강보험 수가 지원 등으로 지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다행스러운 점은 코로나19 환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정부도 환자를 적극 분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환자를 많이 볼 역량이 있는 데는 중환자를 보고 일반 응급실이 경증 환자를 보는 등 분산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환자들이 많이 오니 의료 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란 걱정에 정부도 준비 중"이라며 "평상시보다 더 많은 당직 의료기관이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건정심은 2025년도 건보료율을 안건으로 논의한다. 연속 동결 또는 0.9% 오르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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