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IPO 시장...웨이비스, 공모일정 연기 '증권신고서 정정'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9.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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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삽화,개미,IPO,상장,코스닥,투자자,돈주머니,충격,슬픔 /사진=임종철삽화,개미,IPO,상장,코스닥,투자자,돈주머니,충격,슬픔 /사진=임종철


하반기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다수의 기업공개(IPO) 대어가 출격을 앞둔 가운데 다음 주 공모시장은 휴식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월 9일~9월 13일) 반도체 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없고,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업 웨이비스는 증권신고서 정정 이슈로 일정을 연기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아이언디바이스의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와 페어차일드(현재 온세미) 반도체 부문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혼성신호 SoC 반도체는 제한된 전원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와 높은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저전력과 고출력 기능을 통해 스마트 파워 앰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 기기의 경량화와 소형화를 실현해 칩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는 "아이언디바이스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수의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성장해왔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원 칩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는 9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웨이비스는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24~25일 예정된 공모청약 일정도 미뤄질 예정이다. 웨이비스는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RF(Radio Frequency) 반도체 칩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웨이비스에 따르면, 전방 시장은 연평균 13.9%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활기를 잃은 공모시장은 대어들의 출격에 따라 내달 이후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IPO 예상 기업 수는 4~6개 수준으로 과거(1999~2023년) 동월 평균인 7개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공모 시장의 소강상태가 전망돼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500억~700억원대로 낮게 예상한다"며 "다만 10월 이후 에이스엔지니어링, 서울보증보험,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 기업들이 등장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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