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중국 AWOT와 이커머스 물류 전문 합자 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9.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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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주)한진 조현민 사장, AWOT 로저 허(Roger He) CEO, AWOT 데이비드 리(Daivd Lee) COO. /사진제공=한진왼쪽부터 (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주)한진 조현민 사장, AWOT 로저 허(Roger He) CEO, AWOT 데이비드 리(Daivd Lee) COO. /사진제공=한진


한진이 중국 대표 물류 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AWOT)과 이커머스 전문 합자법인을 발족하면서 중국발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5일 중국 선전에서 AWOT와 함께 합자회사인 '한진 글로벌 익스프레스 선전'을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운송 분야에 있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영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법인 출범식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사장, AWOT 로저 허 AWOT CEO 등이 참석했다.

AWOT은 중국 광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해외 50개 글로벌 지사를 운영하는 연 매출 5조원 규모의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전문 물류기업이다. 중국발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23%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물류에 대한 수요 역시 다양하게 요구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시 AWOT 대회의실에서 '상호 물류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번에 합자법인 출범했다. 합자법인은 중국발 특송 물량을 유치하고 중국 내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AWOT은 한국, 일본까지의 물량 운송을 담당하고 한진은 한국과 일본 내 통관·운송을 수행한다. 향후 동남아와 미주행 물량까지도 서비스를 확장해 물류사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국발 국가별 이커머스 사업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중국 내 대형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적극 유치해 한진의 인천공항GDC를 비롯, 해외특송 통관장과 일본 법인을 활용해 통관·운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풀필먼트와 항공운송, 통관·운송의 딜리버리 과정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이커머스 고객사를 위한 복합운송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심천 지역을 중심으로 풀필먼트 센터 운영을 통해 한중일 주요 이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한진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커가는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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