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한·일뇌혈관외과학회서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 제안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9.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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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 마련…뇌졸중 AI 솔루션 집중 홍보
올해 4개 솔루션 PMDA 신청 목표…내년 6개 추가 신청 계획

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한일뇌혈관외과학회 세미나에서 타시로 료스케 일본 도호쿠 대학교 교수가 뇌질환 관련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이엘케이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 한일뇌혈관외과학회 세미나에서 타시로 료스케 일본 도호쿠 대학교 교수가 뇌질환 관련 연구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 (11,390원 ▼620 -5.16%)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제17회 한일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의료 A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1989년 한일뇌혈관학회가 시작된 이래 17번째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뇌혈관 분야의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로 한일 양국의 의료 수준 향상과 뇌혈관 질환 환자의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왔다.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제이엘케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뇌졸중 병변 위치와 부피 정보 등 정량적 지표를 제공하는 뇌졸중 전주기 풀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재 제이엘케이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를 대상으로 올해 4개, 내년 6개의 뇌졸중 솔루션의 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뇌졸중 솔루션인 'JLK-CTP'와 'JLK-PWI'의 인허가 신청을 마쳤고 나머지 솔루션에 대한 신청도 서둘러 일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3600만명으로 고령화 비율이 높다.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위험이 매우 커 이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AI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 정부가 CT 및 MRI 촬영 등 '영상진단관리 가산3' 수가 항목을 만드는 등 의료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정 시설과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이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경우 환자 진료 시 AI 의료기기 수가를 인정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일본의 의료 AI 시장은 2022년 약 4억 3천만 달러(약 5748억원)에서 2030년 87억2000만달러(약 11조656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의료진들에게 제이엘케이 뇌졸중 솔루션의 이용 편의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일본 의료 AI 시장 선점을 위해 PMDA 인허가 신청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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