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전력으로 타격 훈련을 하고, 5일 경기를 앞두고는 내야를 가로지르는 송구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틀 뒤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끝내 IL에 올랐다. 이는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하필 타격감을 회복하던 시기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김하성(가운데)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회 초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에서 빠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김하성에 대해 "수비와 송구를 하는 건 긍정적인 진전이다"고 말했다. 다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미정(TBA, To Be Determined)"이라며 아직 결정된 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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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베테랑 잰더 보가츠에 밀려 2루수로 이동했다가 1년 만에 유격수로 돌아간 그는 결장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1046⅔이닝의 수비를 소화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하성은 FA(프리에이전트)가 된다. 그동안 그는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큰 부상 없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철강왕' 이미지가 붙었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6일 현재 80승 62패(승률 0.563)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1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지구 1위 LA 다저스와 5경기 차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이 돌아온다면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