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악어가 새끼를 1만 마리 이상 낳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악어는 올해로 124번째 생일을 맞은 '헨리'다.
지난 1900년 12월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에서 태어난 헨리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나일악어 종이다. 체중 699㎏에 길이 약 5m로 육중한 몸을 자랑한다. 어마어마한 송곳니와 거대한 발, 건조하고 비늘 같은 피부가 그의 특징이다.
당시 악어 헨리는 보츠와나 한 부족의 아이들을 잡아먹었고 부족 사람들이 사냥꾼 노이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노이만은 헨리를 당장 죽이기보다 붙잡아 평생 포로처럼 가둬두기로 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기에 가능한 것일까. 그는 지금까지 총 1만 마리 이상의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