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124세' 악어…자식들만 무려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9.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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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악어가 새끼를 1만 마리 이상 낳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악어가 새끼를 1만 마리 이상 낳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X(엑스, 구 트위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악어가 새끼를 1만 마리 이상 낳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악어는 올해로 124번째 생일을 맞은 '헨리'다.

지난 1900년 12월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에서 태어난 헨리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나일악어 종이다. 체중 699㎏에 길이 약 5m로 육중한 몸을 자랑한다. 어마어마한 송곳니와 거대한 발, 건조하고 비늘 같은 피부가 그의 특징이다.



보도에 따르면 헨리라는 이름은 지난 1903년 사냥꾼 헨리 노이만이 악어를 만나면서 지었다.

당시 악어 헨리는 보츠와나 한 부족의 아이들을 잡아먹었고 부족 사람들이 사냥꾼 노이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노이만은 헨리를 당장 죽이기보다 붙잡아 평생 포로처럼 가둬두기로 했다.



현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콧 버그의 크록월드 보호센터에 30년 전부터 옮겨져 살고 있다. 이곳에서 헨리는 암컷 6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기에 가능한 것일까. 그는 지금까지 총 1만 마리 이상의 자식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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